지구촌VJ특급(10회) 방영일 : 20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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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의 정월대보름, 우즈가베네스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는 리투아니아의 2월, 추위를 깨기 위해서 룸쉬쉬케스라는 민속촌에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7주간의 긴 금식기간을 앞두고 그 전에 마음껏 잘 먹는 것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우즈가베네스 행사. 봄을 맞이하고 풍작을 기원하는 우리의 정월대보름 의식과 비슷하다. 이 날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마을을 소란스럽게 돌아다니는 가장 행렬인데, 겨울을 겁주게 해 쫓아버리기 위해 다양한 가면을 쓰고 다닌다. 그리고 강강술래를 하는 것처럼 동그랗게 모여 신나는 음악과 함께 빙글빙글 돈다. 뿐만 아니라 이 날만은 일 년 내내 배부르도록 많이 먹어야한다. 일 년이 12달로 되어있기 때문에 12번 먹는 것이 좋은데 해를 닮은 동그란 빵, 바란카와 부침개를 먹는 것이 전통이다. 우리가 찰밥을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하듯이 여기 사람들도 12차례나 먹어야 일년 내내 배고프지 않다는 말을 하는 것이 서로 유사하다. 행사의 절정, ‘모레’라는 인형을 불태우며 겨울을 쫓아내고 봄을 맞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어린이집에서도 우즈가베네스 행사를 열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어른 아이 남녀 모두 즐기는 즐거운 봄맞이 행사에 지구촌VJ가 함께했다.

동서양의 무한도전
두 눈을 사로잡는 이색대회, 뒤집으면서 달리는 영국과 앉아서 두드린다는 일본으로 지구촌VJ가 출동했다.
영국 - 영국 런던의 관광 1번지 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이 여왕이라도 등장한 것처럼 시끌벅적하다. 양복에 앞치마 손에는 프라이팬?! 바로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그리고 언론인들이 벌이는 연중행사 팬케이크 레이싱 대회(Rehab UK 2008 Parliamentary Pancake Race) 때문이다. 매년 부활주일 47일전이 팬케이크데이로 정해진 이 날에 벌어지는 대회로 종교에서 유래되어 기독교인들이 금식을 시작하기 전에 행해졌다. 올해는 총 88명이 참가했는데 팬케이크는 최소 3번 뒤집는 것이 규칙. 한 번 이상 떨어뜨리면 안 된다. 누구나 거리로 나와서 팬케이크를 뒤집고 달리면서 즐길 수 있다는 팬케이크 레이싱 대회. 게다가 앰뷸런스 구호기관을 도울 수 있다니 이 보다 좋을 수 없다.
일본 - 꼼꼼하기로 소문난 일본에 그 꼼꼼함을 자랑하는 대회가 있다.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계산기대회! 매년 2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인기대회이다. 지난 2007년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기상 캐스터 사치코씨도 어김없이 대회에 출전했다. 스피드와 정확성을 익히기 위하여 대회전 하루 2~3시간을 연습을 하고 대회의 예상 문제집을 풀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150개의 문제에 평균 2분 30초면 된다는 대단한 실력! 게다가 양손으로 계산을 해내는 것부터 계산을 하며 노래까지 부르니 계산기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덧셈 뺄셈뿐만 아니라 합계와 퍼센트 등 많은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계산기의 매력이라는 사치코씨부터 대회 현장의 모습까지 지구촌VJ카메라에 담았다.

세계인의 발! 대중교통 열전 우리들에게 친숙한 지하철과 버스, 그런데 대중교통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상상초월 이색 대중교통들이 등장했다!
필리핀 지프니 -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필리핀, 더운 날씨에 필리핀 사람들이 찾는 대중교통은 지프니. 과거에 미군이 수 백 대의 군용 지프를 필리핀에 남겨두고 떠나자 필리핀인들이 지프의 뒷면을 늘려 승객들이 탈 수 있게 하고 치장하여 지금의 지프니가 탄생했다. 규정으로는 12명까지 탈 수 있지만 18명까지도 거뜬! 요금도 9.5페소(우리 돈 약 190원)으로 저렴하다. 이런 지프니는 공장에서 화려하게 만들어지는데 완성된 지프니는 33만페소(약 우리 돈 7백50만원)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한 대 값의 반이다.
아르헨티나 럭셔리 2층 버스 - 땅덩어리 넓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발달한 버스, 그런데 버스를 타면 배가 부르다는 사람들. 버스에서 밥이 나온다? 그런데 밥뿐만이 아니다. 2층으로 되어있는 이 버스는 넓은 실내에 안내원도 있다. 승객들이 버스에 타 있는 동안 밖에 나가서 밥을 먹고 올 수가 없기 때문에 밥을 제공하기 시작한 서비스. 게다가 편안함을 위해 180도 젖혀지는 의자, 담요와 베개까지 제공된다. 덕분에 8시간이 걸리는 긴 여행시간에도 전혀 피곤하지 않아 인기 만점이다.
미국 헬리콥터 택시 - 교통대란이 심각한 미국의 뉴욕, 바쁜데 꽉 막힌 도로에 가슴까지 꽉 막힐 때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그것이 있다. 바로 헬리콥터 택시! 맨해튼에서 공항까지 운영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6분이면 된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뉴욕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이 헬기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무려 하루에 보통 1백번~6백번까지 헬기가 이착륙을 한다. 시간은 금이다~초고속 총알 헬리콥터로 시간을 절약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아, 숭례문! 글로벌 문화유산 보호기
숭례문은 1398년 완공한 지 610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보 1호로 지정된 지 46년 만에 화재로 붕괴되었다. 우리 민족의 얼이요 정신이었던 소중한 문화유산, 그 관리의식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하는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과거에 잃었던 문화유산을 어떻게 복원했고 어떤 예방법을 가지고 있는지 지구촌VJ가 취재했다.
일본 - 이웃나라 일본도 우리나라 숭례문과 같은 아픔이 있었다. 일본 문화유산인 법륭사 금당벽화, 교토의 금각사 등이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었는데 그 이후 법을 대폭 강화했다.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목조 문화재의 주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화재가 나면 소방당국과 자동으로 연락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매년 1월 26일은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전국적으로 방재 훈련을 실시하는데 이것이 올해로 벌써 54회이다. 문화재 시설 소유 관계자와 주민들 등 모두 함께 실시하는 훈련으로 문화재 애호와 방재의식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물질적인 화재 예방은 물론이요 정신적으로도 방재의식을 강화하는 일본에 지구촌VJ특급 촌장 최기환이 직접 찾아갔다.
스위스 - 스위스, 호반의 도시 루체른을 상징하는 카펠교(Kapellbruecke),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지만 1993년 8월에 화재로 앞 뒤 양 끝 부분만 남기고 모두 타버렸다. 그 후 정부와 국민들의 지원을 받아 타지 않고 남았던 부분을 최대한 살리고 옛 방식의 나무 기둥을 제작했다. 함께 탔던 그림들 중 살릴 수 없던 그림들도 항상 화재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내버려뒀다. 그 후로 새롭게 생긴 시스템에는 경보와 카메라, 3분 안에 출동하게 되어있는 소방대원들.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 흡연은 절대 금지라고 한다.
중국 - 중국의 상징, 자금성은 40명 이상으로 구성되고 화재 발생시 1~2분 안에 출동할 수 있는 자체 소방대가 있다. 뿐만 아니라 감시 카메라, 연기 감지기,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되어 있고 160개가 넘는 소화전과 1300여 개의 소화기도 준비되어 있다. 이 모든 설비들의 점검도 월 1회 이상 실시한다. 이는 모두 과거 부주의로 잦았던 화재 때문에 생긴 대비책들이다. 축조 6백년이 되는 2020년에 완벽한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자금성, 장기 계획으로 문화재 복원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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