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189회) 방영일 : 200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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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생명의 선택 3부 - 페어푸드 도시에 실현되다
방송날짜 : 2009년 11월 29일 밤 11시 20분
연출 : 신동화 / 구성: 이은정


■ 전체 기획의도: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매 한가지다. 요즘 먹을거리 안전사고가 증가하여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날로 수위가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진짜’ 좋은 음식을 찾아 먹으려는 노력과 실천이 결국엔 후손들의 건강과 자손의 삶의 터전이 될 지구 환경에도 좋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하지만 거대한 진실이다. 내 몸에 좋은 음식은 나의 후손들에게도, 지구에게도 좋다니 이 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다.

본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유전학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 불리는 첨단과학인 ‘후성유전학(epigenetic)’ 및 ‘시스템 생물학(system biology)’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일 선택하는 밥상이 ‘재앙을 부르는 화학밥상’이 될 수도 있으며 ‘비극을 치유하는 생명의 식탁’이 될 수도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이르는 방대한 취재를 통해 석학들과 실천가들의 활동 현장과 성취, 미래에 대한 비전을 야무지게 요리해 생명의 식탁을 차리고자 한다.


■ 3부 기획의도: 페어푸드 도시에 실현되다.

'음식정의(food justice)' 란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우리는 음식에 정의를 담을 수 있다. 배려도 담을 수 있다. 요즘은 못 먹어 죽지는 않지만 '잘 못 먹어' 죽는 경우는 허다하다! 잘 못 먹는 사람들이 누군가? 가난한 사람들이다.

음식은 인권이다!
음식정의는 먹을 만한 좋은 음식들의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이다. 먹는 게 삼대를 간다는데 누구는 능력이 있어서 잘 먹고 잘 살고 누구는 능력이 없어서 대충 때워야 한다면 나야 괜찮다고 하더라도 자식들 후손들 생각하면 속이 확 뒤집어진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저소득 계층이 건강한 유기농 음식을 먹기에 그 가격은 턱 없이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유기농을 먹여야 한다고 말하며 돌아다닌다면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이 할게다. 그런데 이제 그래야 하는 시대와 상황이 됐다.
미국 사람들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이들은 저소득층이더라도 최소한의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그냥 배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권리를 사회가 제공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회정의를 역설하고 있다. 그들이 주목하는 대안은 도시농업. 도심 속 옥상이나 유휴지를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음식은 인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 위하는 방법을 찾는데 도시가 농촌이 된들 어떠랴. 우리에게 부족한 건 자원이 아니라 상상력이다!

3부에서는 음식이 가지는 다양한 차원 즉 후손들에게 유전되는 영양, 생태계에 미치는 음식의 소비형태, 스스로 나서서 좋은 음식을 키우고 나누며 공동체의 회복까지 도모할 수 있는 1,2,3부를 통합, 요약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 3부 주요내용


▶ 도시농업, 빈민을 위한 음식정의를 실천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오클랜드, 흑인과 빈민층이 많이 모여 사는 미국에서도 가난한 동네로 알려져 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값싼 패스트푸드나 편의점의 가공식품으로 한 끼를 때운다.

우리는 모두가 건강한 음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 브라함 아마디/ 피플즈 그로서리 회장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 도시 젊은이들이 생각해 낸 대안은 바로 농사였다.
이들은 도시 인근, 시에서 빌린 땅에서 손수 씨를 뿌려 유기농으로 재배한다.
신선한 채소를 먹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직접 채소 가게도 차렸다.
이름은 '피플즈 그로서리, 그동안 채소 값이 부담돼 사먹지 못했던 저소득층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부분 정크 푸드, 패키지 식품, 캔디, 알코올, 담배 등을 팔고 신선한 식품을 얻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브라함 아마디/ 피플즈 그로서리 회장

이곳에서 누구나 건강한 음식을 먹을 권리를 되찾은 준 아이디어는 바로 도시의 농사였다.


▶ 치유가 된 도시 농업!!

정신적인 장애가 있거나, 지역사회에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경우 항상 농장에 오면 됩니다. 왜냐하면 농장에는 항상 열려있고 항상 일이 있고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조나단 도버 -

영국 우스터의 Top Barn 농장. 이곳은 겉으로는 채소와 동물을 키우는 평범한 농장 같아 보이지만, 그 방문객은 다르다. 다리를 저는 아저씨, 수화를 하는 소녀, 전과범, 마약중독자 등 이곳 도시 텃밭에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사회에서 환경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Top Barn 농장에서 만큼은 다르다. 그들은 농장을 방문하여 자연을 느끼고 채소를 가꾸면서 치료의 효과를 얻는다. 사회에 있을 땐,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쓸모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하고 스스로 자신감도 부족했던 사람들.... 하지만 농장 일을 하면서 그들의 서서히 변해갔다.
농사와 함께 농장을 가꾸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모두 직접 만들고 이런 배움은 실질적으로 사회에 나가서 사용되기도 한다. 그들에게 농사는 식물을 심고 열매를 수확하는 일 보다 더 큰 가치를 안겨 준다.

첫째로는 어딘가 갈 데가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사람들도 만나고, 여러 가지 채소들을 길러 그것들을 가게에 내다 팔아 돈을 벌 수 있고 제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마크-


▶ 도시가 농촌을 꿈꾼다.

밀짚모자를 쓴 가족이 엘리베이터를 탄다.
‘어디가세요?’ ‘농사지으러 가요’ - 함도현씨/ 오금동 현대아파트 거주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엔 텃밭이 있다. 회색빛 도시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가족이 함께 농사지은 깻잎은 곧바로 그 날 밥상에 올라온다.
도시인들이 옥상에서, 베란다에서,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 작은 도시농업의 실천이 향후 어떤 기적을 가져올 것인가?

옥상에서 따다가 바로 해먹기 때문에 뭐 이거는 유통기한이 한 시간 밖에 안 되는 신선한 제품이기 때문에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니까 - 함도현씨/ 오금동 현대아파트 거주

도시농업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지구 환경을 치유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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