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1(20회) 방영일 : 2011-08-02

방송보기 다운로드
  • 일반화질
현장 21
ㆍ한반도 기상 변동... 왜 이러나?
ㆍ천 마리 반달곰을 아시나요?
ㆍ‘등록금’이 앗아간 23살의 꿈
ㆍ방송일시 : 2011년 8월 2일(화) 밤 8시 50분~


ㆍ한반도 기상 변동... 왜 이러나?


지난 7월 26일부터 사흘 동안 계속된 집중호우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 북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그야말로 ‘물폭탄’이었다. 서울 도심에서 시간 당 100mm가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고 27일 하루 동안에만 지역에 따라 300~4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 하루 강수량으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비였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강남을 비롯한 도심 곳곳이 물바다가 됐는가 하면 지반 약화로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마치 동남아시아 지역의 스콜을 떠올리게 하는 강한 집중 호우가 쏟아진 이유는 무얼까? 직접적인 원인은 불안정한 기압대였지만, 한반도의 기후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게 기상학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90년대 이후 집중호우의 빈도수가 잦아지고 장마가 끝난 후의 여름 강우량이 늘어나는 등 여름철 아열대 지역의 특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이로 인한 기상여건의 변화 때문에 앞으로도 예측이 어려운 극단적인 기상 현상들이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현장21》에서는 폭우, 폭설, 폭염 등 한반도의 이상 기후 현상들의 원인이 기후변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짚어 보고, 이에 대비한 우리 방재대책의 현주소를 점검해 본다.


ㆍ천 마리 반달곰을 아시나요?

지난 2월 충청남도 청양 야산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사살됐다. 그 반달곰은 사육곰이었다. 녀석은 어렸을 때 녹슨 철장을 뚫고 탈출에 성공해 2년을 야생에서 살았다. 그러나 결국 산 채로 포획돼 식물원 반달곰 우리로 보내졌다. 그러나 2년여 만에 다시 우리 밖으로 도망쳤다 사살된 것이었다. 이 반달곰을 쫓았던 사냥꾼들은 녀석에게 ‘해방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자유를 꿈꾸며 두 차례나 탈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란다.

해방이 같이 사육을 목적으로 키워지는 반달곰이 국내에 무려 천 마리가 있다. 지난 1981년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곰 사육을 권장했다. 그러나 반달곰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고 법이 바뀌면서 녀석들은 그야말로 애물단지가 됐다. 정부의 근시안적인 정책 때문에 사육농가는 손해만 보고 천 마리 반달곰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취재진이 찾은 곰 사육 농가에는 좁은 공간에서 영역 다툼을 하다 다리가 없는 곰과 청소를 하지 않아 배설물을 온 몸에 뒤집어쓰고 있는 곰들이 가득했다. 심지어 상당수 곰이 스트레스로 인해 계속 같은 공간을 왔다 갔다 하거나 한 가지 행동을 반복하는 이상행동을 하고 있었다.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반달곰. 하지만 국내에 살고 있는 천 마리 반달 사육곰들은 2평 철장에 갇혀 고통 받고 있을 뿐이다.

《현장21》에서는 우리나라 사육곰의 실태를 확인하고 대안을 찾아본다.


ㆍ‘등록금’이 앗아간 23살의 꿈

지난달 2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냉동기 점검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가운데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황승원(23) 씨가 포함돼있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중학교 때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승원 씨는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치러 지난 2008년 대학에 입학했다. 1년 치 학자금 대출금만 800만 원. 공장에 다니는 어머니가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승원 씨는 늘 등록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허덕였다. 입대를 해서도 휴가를 나와 일용직 노동을 했고, 경제적 부담감 때문에 친구조차 사귀지 않았다.

사건 발생 30일 째, 유족은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냉동기 제조업체와 보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경찰 수사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남겨진 어머니와 17살 여동생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장21》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고인의 안타까운 삶을 되짚어본다.


제작 : 보도제작부
기획 : 신용환 / 취재기자 : 정규진, 신승이, 이대욱
연락처 : 02) 2113-4567 / 팩스 : 02) 2113-4229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산업발전법에 따른 표시사항 보기
VOD 이용안내 및 문제해결

Copyright©Since 1997 SBS&SBS Contents Hub.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