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1(71회) 방영일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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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
▪ 시티홀, ‘기묘한 동거’의 원인
▪ 누가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가?
▪ 돈 되는 성형

시티홀, ‘기묘한 동거’의 원인
세계적 명물로 손꼽히는 프라하의 구 시청, 현대판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는 런던 시청. 이들의 공통점은 그 도시의 대표적 랜드 마크이자 상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3000억 원을 들여 새로 지은 우리의 서울시청은 어떨까.
6년 여 간의 베일을 벗고 첫 모습을 공개한 2012년 5월, 서울시 신 시청을 바라보는 이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특히 10m가 안 되는 간격으로 딱 붙어 있는 신·구청사의 부조화는 “신청사라는 쓰나미가 구청사를 덮치는 것 같다.”며 신청사를 헐고 다시 지으라는 전문가·시민들의 비판까지 부르고 있다. 사실 신청사 건축 과정 중 설계자가 “저건 내 작품이 아니다”라며 부인하는 등 신청사 건축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인구 1000만 수도의 상징이자 대표적 공공 건축물로서 깊은 고민이 전제되었어야 할 신 시청사. 신·구청사의 ‘기묘한 동거’가 탄생하게 된 원인과 보는 이들이 느끼는 이질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신청사 건축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심층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자세한 내막에는 세계 공공 건축 상 유례가 없다는 ‘턴키입찰방식’과 서울시-문화재청의 갈등, 시민 의견의 배제 등 복잡한 문제가 뒤엉켜있었다. 도시계획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공공건축물이 과연 이런 식으로 계속 지어져도 되는 것일까. 서울시 신청사 건축의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의 공공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취재했다.

누가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가?
'의정부 전철역 칼부림 사건', '여의도 흉기난동 사건', '경남 울산 살인미수 사건'… 이달 언론에 방송된 ‘묻지마 범죄’만 벌써 9건을 넘었다. 밤이고 낮이고, 도심 한복판, 지하철 역, 심지어 가정집 등 장소도 시간도 천차만별이다.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며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는 마치 10년 전 일본이 심각한 ‘묻지마 범죄’로 두려움에 떨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언제 어디서 내가, 또 내 가족이 칼부림을 당할지 몰라 외출을 꺼리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공황상태로 온 나라가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 급증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 위해 치안을 강화하고 우범자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책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묻지마 범죄는 사이코패스나, 정신질환을 가진 범죄자의 사건과 다르게 ‘사건을 촉발시킨 행위’보다는 ‘행위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주요 묻지마 범죄들은 최초 촉발 요인은 모두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피의자들이 모두 ‘사회적 외톨이’란 사실.
즉, 사회에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자립이 힘들어 홀로 설 수 없는 사회적 약자들인 셈이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자신의 좌절과 분노를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이 ‘묻지마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위험인물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묻지마 범죄’가 개인의 정신적, 성격적 장애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보는 것이 옳다며 사회 전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사건 당시의 잔인했던 피의자들은 이후 현장검증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는데... 그들이 갑자기 ‘거리의 악마’로 돌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계속되는 이 끔찍한 범죄를 막을 수 있을까?

《현장21》에서는 대한민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거리의 악마’의 과거, 현재 등을 추적하며 ‘묻지마 범죄’의 대책과 예방법에 대해 낱낱이 취재했다.

돈 되는 성형
외모에 대한 불만 때문에 늘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20대 남성은 3개월 전 ‘양악수술’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을 뿐 아니라 취직에서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처럼 예뻐지는 ‘동안수술’이라는 병원 측의 말만 믿고 천 만 원이 넘는 큰 수술비를 모아 양악수술을 받았던 20대 여성은 지금 후회와 눈물뿐이다. 수술 부작용으로 얼굴 신경의 일부가 손상됐을 뿐 아니라 부자연스러운 얼굴선 때문에 외모도 오히려 수술 전만도 못해져 우울증까지 얻게 됐다.
한 해 5000건으로 추산되는 ‘양악수술’ 열풍은 동양권에서도 한국에서만 일고 있는 기현상. ‘동안수술’ ‘연예인수술’로 알려지면서 최근 2-3년 사이 해마다 70-80%씩 수술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
부정교합이나 선천성 기형, 턱관절 장애 등을 치료하는 고비용, 고난이도의 ‘양악수술’이 미용목적의 성형수술로 변질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른바 ‘돈 되는 성형’인 양악수술을 부추기는 일부 병원들은 의술인가, 상술인가? 성형 카페와 연예인 마케팅에는 어떤 은밀한 유혹이 숨어있나?
《현장 21-‘동안수술’ 맞나요?》는 ‘양악수술 열풍’에서 ‘성형 한국’의 일그러진 얼굴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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